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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1일!

지난달부터 공덕동으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지난 3년간 일도 열심히하고 새로운 경험도 쌓으면서 커리어는 안정적으로 확장되고 있었지만 몸은 점점 무거워졌다. 나이살인가 했는데 그렇게 말하기엔 좀 선넘었지. BK가 예전 사진을 보여주면서 놀리는 것도 웃어넘겼었는데... 결국은 9호선에서 5호선 환승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조차 숨이 차는 지경에 이르자 심각성을 느꼈다. 몸이 무거워지니 더 움직이기 싫어지고 좋아하던 운동도 뒷전이고 유투브 쇼츠만 보는 날들이 많아졌다.  오늘 퇴근을 하려고 건물을 나섰을때는 해가 지기 전이었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선선하고 한번 걸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공덕동에서 살던 때, 여의도에서 공덕동까지 마포대교를 건너 천천히 걸었던 날이 떠올랐다. 공덕역에서 천천히 걷자 생각보..

2024년 늦봄 베란다 온실 근황

식집사로 입문한지  2년에 접어들었고 틈틈히 사모은 식물들이 베란다를 가득 메우게 되었다... 단열이 안되는 베란다이기에 열대식물들을 데리고 겨울을 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짝꿍과 나의 소원은 정원과 온실이 있는 집을 짓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렇게 베란다에서 나만의 정원을 가꾸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게 되겠지?베란다 입구로 들어서면 고양이 인형(?)이 있다.. 도대체가 낮시간은 항상 저 상태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무방해보인다. 그리고 가장 채광이 좋지 않은 입구에는 목베고니아들이 있다. 1년간 먼지응애의 공격으로 시름시름 앓았는데 원인을 몰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거의 자라지 못했다. 실내이고  집이기 때문에 농약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방법이 없었고 두번 방제 후..

[음식점] 당산 백소정 돈까스 맛집 (내돈내산)

당산역 13번 출구에서 5분 정도에 비교적 새로생긴 돈까스 집이다.  예전에 우연히 세종을 방문했을 때 우연히 간적이 있었는데 돈까스가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당산에 생겼다니 안가볼 수가 없다.      원래는 돈까스는 미락카츠 단골이었는데 집에서 은근히 멀어서 아쉬웠었다. 마제소바+ 돈까스 세트/ 모짜렐라 치즈카츠를 시켰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면되고  8:30 pm이 라스트 오더다.이제는 익숙해진 키오스크. 인간미가 좀 떨어지지만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  혼밥하러 오신분도 꽤 되었다. 식사시간을 조금 비껴가서 한산한 모습   기본반찬은 국민반찬 단무지에 깍뚝이. 누구나 아는 그맛!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 물은 보리차처럼 구수하고 시원하다. 음식점에서 물까지 신경쓰는 곳을 좋아하는 편이다.  마..

[가볼만한 곳] 남사화훼단지 예삐플라워아울렛

5월에 예삐플라워아울렛에 다녀왔다. 예삐는 우리 부부가 거의 2~3개월마다 한번씩은 꼭 가는데 계절마다 식물의 종류나 가격 등이 변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들른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아울렛이라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나도 거리가 멀지만 시간을 내서 방문하는 것이다. 주말이면 항상 주차 자리가 꽉차는 예삐플라워아울렛. 영업시간: 9:00 ~19:00 (연중무휴) 인터넷 식물들도 경쟁력이 있으나 배송하면서 받는 스트레스, 배송포장지, 그리고 무엇보다 보고 살수 없는 불편함으로 구하기 어려운 희귀종이 아니라면 식물 구입의 80% 이상은 오프라인으로 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니 역시 안에 환풍기가 돌아가도 실내가 더운 편이다. 제일먼저 반긴 식물은 수국! 수국도 종류가 꽤 많은데 제철을 맞..

[음식점] 김포맛집 엄마의 봄날_강원도 토속한정식

오랫만에 본가에 갔다가 자주 들렀던 엄마이 봄날을 방문했다. 주말에는 예약도 안받고 자리도 없어 대기를 해야 했어서 언젠가부터 안갔던것 같다. 간만에 생각이 나서 방문했더니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매우 한산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차자리가 없고... 좀 걸어가서 멀리 주차를 했다. 매장앞 인도에 주차를 많이 했었었는지 상시단속구간이 되어 주차 경고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방문할때마다 주차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은 익숙한 그대로였지만 정식가격은 1000원씩 오른 것 같다. 요즘같은 물가 상승에 1000원이면 여전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들었다. 사무실이 삼성동이라 인근에 점심을 먹으러 나가면 모두 느끼겠지만 왠만한 식사가격은 만원이 넘어서 10000원~12000원 사이가 되었다. 정식을 푸짐하게 먹고 ..

웨딩영상업체/옵션 선정기준

웨딩영상 촬영을 결정했다면 어떤 업체에서 어떤 옵션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업체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옵션도 종류가 많아서 어떤것이 최적인지 알아보는데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몇가지 영상업체를 선정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가격대 가격이 높으면 높은 퀄러티를 보장하는 것은 어느정도 사실이지만 기록의 목적으로 장면장면을 잘 포착해서 찍어주는 수준이면 사실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웨딩영상은 연출을 하고 촬영을 하는 것이라 제한된 시간에 제한된 공간에서 촬영하게 된다. 따라서 실력차이가 크더라도 차이는 그 실력을 발휘할만한 영상질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순간을 정확하게 놓치지 않고 잘 촬영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는 경우도 ..

경험하다/결혼 2023.06.22

웨딩영상촬영 (웨딩 DVD) 꼭 해야할까?

나도 결혼할때 웨딩 영상촬영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결혼식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기도 했고 영상 촬영해봤자 잘 보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그래도 비용 나갈 곳이 많은데 굳이? 사진도 있는데 영상까지 굳이? 친구나 가족들에게 부탁하면 되지 않을까? 비용도 업계최저가가 40만원이 거의 최대 하한선이라 결정이 필요한 항목이었다. 결국 나는 웨딩 영상을 촬영하지 않았고 후회한다. 웨딩 영상을 촬영해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하 나의 주관적인 의견이다. 1. 사진과 영상은 다르다 사진은 그 순간의 찰나를 촬영하지만 영상은 한편의 스토리를 만든다. 그 현장의 분위기와 표정들이 생생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 시절의 내 모습을 그렇게 진지하게 남길 기회가 많지 않다고 생각한..

경험하다/결혼 2023.06.21

소니 A/S센터 방문기 (캠코더 AX43A)

구매한지 2개월 남짓한 소니 캠코더를 대리석 바닥에 거의 내동댕이치다시피 떨꾸는 재앙이 발생했다. 충격과 소리가 워낙 컸기 때문에 끝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원은 켜지는 것 같았지만 녹화는 되지 않았다. 두둥... 마음속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스쳐갔다. 저가형 모델이라고 해도 충전기와 베터리까지 거의 200만원 가량을 태운 장비인데 사용 못하게 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다음날 오전 가까운 소니서비스센터인 양천서비스센터에 연락을 했더니 남자분이 심드렁하게 전화를 받으셨다. 간절한 마음으로 상태를 설명했더니 "가지고 오셔야 알수 있습니다. 맡기고 가세요"라고 말씀하셨다. 건물 1층에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데, 점심시간이어서인지 공간이 있었고 쉽게 주차..

(2) 베고니아 판타지(Fantasy, Rocheart)

렉스베고니아의 일종인데 레퍼런스 찾기가 어려운 베고니아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외국에서는 로슈하트(Rocheart) 혹은 카르타제나(Cartagena)라고 불리는 것 같다. 공식적인 자료로 찾은 것은 2006년 RHS 어워드(RHS Plant Trials and Awards RHS Plant Trials and Award)에서 로슈하트(Rocheart)라는 신품종으로 상을 받았다는 기록이다. Dibleys Nurseries & Rhodes & Rockliffe라는 분들이 출품했다. 나선형의 잎을 가지고 있는 렉스베고니아로 관상적으로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우리집에서 폭풍성장하고 있는 판타지 사진으로 마무리 한다. 아름다운 외모에 비해 원종처럼 까다롭지 않아서 적절히 물을..

카테고리 없음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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