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단편소설

(35) 공의기원 _김희선

우아한책장 2021. 2. 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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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소개: 김희선

 

 

1972년생,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교육의 탄생』이 당선되어 등단. 소설집 『라면의 황제』 『골든 에이지』, 장편소설 『무한의 책』이 있음.  약사로 10년 근무하다가 아이를 낳은 후 동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 문학 공부 시작. 현재도 약사와 작가 겸업 중.

 

2. 줄거리

 

12조각의 고무를 이어붙인 최초의 축구공이 만들어진 후 32장의 육각형과 오각형 가죽을 이어 만든 현재의 축구공이 만들어지기까지 축구공의 역사와 함께 한국의 역사와 노동력 착취의 역사를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히 섞어 낸 작품.

 

3. 등장인물


- 소년: 1882년 인천항에서 수병들에게 ‘토마스 굿맨’ 축구공을 선물 받은 후 축구선수를 꿈꾼다. 32장으로 이루어진 현재의 축구공 도면을 만들었지만 끝내 만들지는 못한다.


- 수병(선장): 플라잉피시호에 싣고 온 축구공을 소년에게 선물한다.


- 박흥수: ‘토마스 굿맨’을 인수해 ‘굿맨 앤드 박 볼 컴퍼니’를 설립했다. 자신을 ‘소년’의 증손주라고 여기며 그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동노동력 착취의 악의적인 소문이 있었지만 현재 펀자브에 100%기계로 이루어진 공 공장을 설립하면서 소문을 잠재웠다.


- 토마스 굿맨: 런던 뒷골목에서 망해가는 구둣방을 하다가 우연히 머리에 축구공을 맞은 후 고무 축구공을 최초로 발명하고 뛰어난 장사 수완으로 부를 얻게 된다.


- 앤더슨: 토마스 굿맨사의 아동 노동력 착취를 파헤쳐 고발한 뒤 저널리스트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린다. 영국의 식민 지배의 실태를 조사하러 오른 배를 통해 인천항에 도착하고 성장한 소년이 지게를 지고 축구공을 들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32조각 축구공 도면을 소년의 아들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