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다/식충식물을 키우다

식충식물 네펜데스 미란다

초밥좋아요 2022. 7.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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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요즘 식충식물을 키우면서 드는 생각은 앞으로 잡다하게 키우지 말고 네펜데스만 주력으로 삼아야겠단 것이다. 끈끈이류는 벌레잡는데 좋긴 하지만 개인적 취향으로 화려한 포충낭이 있는 네펜데스가 좀 더 끌리기 때문이고 약간의 소장가치(?)가 있단 생각이다. 그리고 오래 키우면 매우 멋있어 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네펜데스만 사오기로 다짐했다. ㅎㅎㅎ 

 

사진에 보이는 종은 알 사람은 다 아는 네펜데스 미란다로 네펜데스 중 대형종에 속하며 네펜데스 막시마의 피를 이어받은 화려한 포충낭의 무늬가 인상적이다. 미란다는 막시마와 노시아나의 하이브리드에 노시아나를 한 번 더 교배시켜 탄생한 종으로 알고 있다.(틀렸다면 리플달아주세요) 저산부터 어느정도의 고산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90%이상의 습도와 밝은 빛, 30도 전후에서 매우 잘자란다. 처음 이놈을 데려 왔을 때, 대충 공중에 메달아 키우다가 어느날 한번 샤워를 시켜줬는데, 그 이후에 갑자기 잘 자라 깜짝 놀랐었다. 그 전에는 포충낭도 제대로 뽑지 않고 성장도 느려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던 놈이었다. 고온 다습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어항에 넣어 키우기 시작한 이후로 엄청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일반 관엽식물에 주는 알비료까지 잘 흡수하고 있다. 이것은 뿌리가 튼튼하다는 증거다. 

 

큰 잎들이 샤워 이후 생긴 놈이고 현재 잎을 펼치고 있는 놈은 바로 전의 잎보다 10%이상 더 크다. 크게 자라서 기분이 좋고 키울 맛이 나지만 한가지 걱정은 점차 어항이 작아지고 있다는 건데, 조금 더 자라면 온실을 하나 마련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만원주고 산 식물을 위해 십만원 넘는 온실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다니.... 가성비 정말 떨어진다.  물론 만원은 어느 시골에 있는 식물원에서 판매하고 있었기에 냉큼 줏어왔지만 보통 시세는 어린 개체가 35000원 정도이다. 지금 이 놈 정도면 5만원은 족히 받아도 되지 않을까? ㅋㅋㅋㅋ 암튼 ㅋㅋ 팔 생각은 없다.  10년은 키워야지 

 

아직 다 자란 개체가 아니라 포충낭이 손가락 하나 정도의 사이즈이지만 그래도 나름 멋스럽다. 

 

현재 자라고 있는 포충낭인데 얼마나 커질지 기대된다. 바로 위에 있는 포충낭의 사이즈를 이미 넘어섰다. 포충낭이 커지면 더욱 멋있어진다. 현재 두 놈을 키우고 있는데, 두 놈 다 하루 빨리 새끼촉을 만들어 내면 좋겠다. 새끼촉을 좀 키워 팔아 푼돈이라도 벌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