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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스퀘어짐] 여자 헬린이 한달 PT 후기

우아한책장 2020. 3. 23. 18:34

3개월 헬스장에 10PT를 등록하고 추가로 CAPM 100으로 PT를 추가하였어요

 

초반에는 주1~2회 PT를 하고 GX의 그룹 PT를 참가했었는데 이후에는 주 3회 PT를 했습니다.

 

읽기에 앞서 모든 것의 저의 주관적인 경험이므로 참고만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PT 트레이너의 선택

 

사실 전 신년 패키지로 트레이너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데다 헬스장을 끊어본 것은 2번째라(그러나  거의 간적이 없어서) 최초에 가까운 상태였고 사전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정해진 트레이너분을 배정(?) 받았지만 주변에 헬스를 잘 아는 지인이 없으시다면 유투브나 다른 컨텐츠에 '헬린이 트레이너 선택'과 관련된 많은 정보들이 유통되고 있으니 등록시 어떤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는 한번 정도 조사해보시면 좋겠어요.

 

그분들의 말이 절대적으로 맞다고는 볼 수 없지만 PT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검색의 예시 ㅎㅎㅎ 부정적 의견 주입 위험.

 

또한 한번 선택하면 갑자기 바꾼다고 하기에는 좀 어색(?)할 수 있어서 초반에 잘 상담해서 선택하면 좋겠어요.

 

다행히 트레이너분이 경력이 오래되었고 제 기준으로는 잘 지도해주고 있어 추가 등록을 한 상태입니다. 여자분이고 헬스라는 것을 접해본 적이 없다면 10회로는 사실상 부족할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KYC, 즉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시간도 필요한 것 같아요)

 

2. PT의 목표

 

목표는 신년도 되고 살도 좀 빼볼가 하는 위기의식이었지만 사실 목표가 확실하다면 효과는 더 가시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처음 PT를 시작하면 트레이너가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묻는데 (ex) 다이어트, 바디 프로필, 체력증진 등등.. 그것에 대해 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으면 그에 맞게 프로그램을 설정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분들은 PT를 시작하기 전에 헬스라는 운동의 기본이 근육향상이고, 최종적으로는 프리웨이트(덤벨과 바벨 위주의 운동)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네는 근육이 무엇이고 어떻게 훈련하는지? 머신이랑 덤벨 바벨이 머가 다른지? 3대 운동은 무엇인지? 무슨 근육이 있는지,  정말 PT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근력향상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막역한 상태로 간 일자무식이었습니다.  ㅠㅠ

 

대체로 트레이너분들이 여자 헬린이에게 듣기 싫어하는 말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건 유투브 시청으로 취득한 정보임.

 

1) 근육이 울퉁불퉁해지는거 싫어요

2) 여자와 남자운동이 다르지 않나요?

3) 뱃살 빠지는 운동 알려주세요

 

3. PT 14회까지 무엇을 배웠을까?

 

첫번째 수업은 OT로 인바디를 하고 현재의 상태에 대한 상담을 했습니다.

 

초반에는 머신운동을 2~3개씩 배우고 반복했어요. 기본적으로 근육에 정확한 자극이 오는 자세를 배우는건데.. 자극이 먼가요?로 그냥 따라하기 바빴구요.. ㅜㅜ 유산소는 30분내로 땀이 날 정도로 끝내고 전체 운동 시간은 샤워 포함 2시간 이내로 하면 좋겠다고 권고 받았어요.

 

PT시간은 50분이었고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고 운동 하는 동안 운동 관련된 정보 애기해주고 자세 잡아주십니다.

 

그 후 가벼운 봉으로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스쿼트 등의 기본 운동을 배웠고

 

5회 지나면서부터는 덤벨과 바벨운동을 배웠어요. 10회까지는 거의 프리웨이트의 아주 기초적인 운동 방법을 배우는데 소요되었는데 워낙 잘 모르다보니 한번 같이 한 것으로는 완전한 숙지가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10회는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맨몸스쿼트-  봉스쿼트 - 무게 추가  하다가 덤벨들고 스쿼트, 레그 프레스, 레그컬 등의 머신운동으로 대체중이고

 

데드리프트와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오버헤드 프레스, 덤벨을 이용한 어깨와 팔, 등 운동 등을 배웠죠,.. 하루는 컨디셔닝 운동도 했었어요. 신체 단련과 스트레칭 운동도 간간히 알려주구요.

 

10회 이후부터는 잘은 몰랐으나 상체와 하체로 나눠서 PT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했던 운동 들의 자세를 교정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무게를 조절해주고 다음 운동 할것을 대략적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초반에는 무엇을 배우는지도 몰랐는데 점점 어떤 부위를 위한 운동이고, 어떻게 운동하고를 천천히 배워 나가는 중입니다.  운동장이 다소 편안하게 느껴지는 단계에 이르는데 한달반 좀 넘게 걸린 것 같습니다.

 

4. 여자 헬린이의 PT 회수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데, 저 같은 경우는 초반에는 1~2회 정도 하면서 혼자 연습도 해보고 했는데 여유가 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라면 2~3회가 당연히 좋을 것 처럼 보입니다.  주 3회 운동하면서 운동하는 방법, 루틴을 적응해나가고 있고 현재까지는 만족하고 있어요. 본인이 어느정도까지 집중할 수 있는가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자 헬린이, PT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10회로는 운동하는 법을 완번하게 배우는 것은 부족할 것 같고, 남자분들은 친구도 있고 금방 배우고 운동도 좀 했던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빠듯하지만 필요한 부분만 빨리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추측입니다.

 

오전 GX의 그룹PT는 컨니셔닝 운동 위주로 진행되니 참석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체력증진!

 

5. PT에서 어디까지 케어해줄까?

 

PT의 금액이 다소 고가이다보니 사실 기대치는 하늘 높이에 있었습니다. 아직 PT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구요. 물론 관리하시는 선생님들의 방식과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일반화 할 수 없겠지만 저희  트레이너 분 같은 경우는 전혀 강요하지 않는 스타일이시고, 필요한 말은 부드럽게 한번 애기해주시더라구요. 지나가는 말처럼 흘리지 말고 주의깊게 들으면 꽤 중요한 내용이었음을 혼자 후에 알게되곤 했습니다. 어차피 처음에는 이론을 빡빡하게 애기해도 이해 못할 수도 있으니 천천히 하시는 듯 하구요.

 

저희 트레이너 분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수업시간에도 자세를 보면서 계속 잡아주시는데, 식단을 매일매일 체크해주거나 밀착(?) 그렇게까지는 아니지요. 회원들이 많아서. 물론.. 제가 질문하면 성의있는 답변해주십니다.

 

지나가다 운동하는거 보고 애기도 해주고(기본적으로 관리하는 회원에 대한 주의), 근무시간에 질문하면 와서 봐주고 답변도 해주시고 든든한 헬스장 back(?)을 얻은 기분이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싶고 잘 배우고 싶으면 본인의 의지와 노력도 필요하는 생각은 듭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본인이 공부도 하고 질문도 하고 잘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보고... 어떤일이든 그러하든..

 

 

 

"천만원짜리 피티를 해도 너가 안하면 소용이없다...왼손은 거들뿐...."

 

 

사실 저 같은 경우는 본의 아니게 직장을 쉬고 있는 기간이라 어느정도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라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헬스장 출석은 빠지지 않고 찍었어요. PT의 효과를 보고 집중적으로 운동을 배우려면 어느정도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것이 유리한 부분은 있을 것 같아요. TMI

 

갑자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