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3

2024년 늦봄 베란다 온실 근황

식집사로 입문한지  2년에 접어들었고 틈틈히 사모은 식물들이 베란다를 가득 메우게 되었다... 단열이 안되는 베란다이기에 열대식물들을 데리고 겨울을 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짝꿍과 나의 소원은 정원과 온실이 있는 집을 짓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렇게 베란다에서 나만의 정원을 가꾸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게 되겠지?베란다 입구로 들어서면 고양이 인형(?)이 있다.. 도대체가 낮시간은 항상 저 상태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무방해보인다. 그리고 가장 채광이 좋지 않은 입구에는 목베고니아들이 있다. 1년간 먼지응애의 공격으로 시름시름 앓았는데 원인을 몰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거의 자라지 못했다. 실내이고  집이기 때문에 농약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방법이 없었고 두번 방제 후..

베고니아에 입문하다

시작은 짝꿍이 당근에서 분양해온 씨에리엔젤 베고니아였다. 기특하게도 혹독한 겨울을 견디고 새순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베고니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잡초처럼 자라나는 그 생명력이라니... 그때까지만해도 순하게 잘 자라주는 착한 아이라고만 생각했다. 앞으로 겪게될 고난의 길은 생각도 하지 못한채. 베고니아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다양한 베고니아가 존재하고 제각각 너무나 다른 무늬와 색을 가지고 있었다. BK가 제주도의 베고니아 카페를 다녀오면서 사온 베고니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베고니아를 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도착한 베고니아를 보는데 어찌나 설레이던지... 그후로 당근마켓에서 닥치는대로 베고니아들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80여종의 베고니아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댓가가 따르는법... 베고..

식충식물 - 마이너한 취미일까?

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까지 나는 고등학생 - 삼수 입시생 - 대학 새내기를 거치던 시절에 내가 가진 취미는 식충식물이었다. 그당시에도 매니아들은 존재했고, 인터넷 쇼핑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몇가지 종이 있었다. 그 종은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카펜시스의 경우 과거에는 카펜시스 티피컬, 알바, 레드, 3종을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티피컬만 인터넷 쇼핑몰에 남았고 파리지옥도 다양한 종류를 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파리지옥 티피컬 정도만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많이 저렴해졌고 카펜시스나 파리지옥 경우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정도로 많은 대중화가 되었다. (제대로 잘 키우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000년대 초 이후 가세가 기울고, 바쁜 대학생활에 수업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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