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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청와대 방문 솔직후기_방문하기 최적의 시기일까?

우아한책장 2022. 8. 8.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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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개방되고 가봐야겠다고 생각만하다가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다. 사전 접수도 가능하지만 인원 제약 등(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이 있어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청와대, 국민 품으로 (opencheongwadae.kr)

 

청와대, 국민 품으로

청와대, 국민 품으로

reserve.opencheongwadae.kr

예약은 잔여석이 많이 남아 있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8월 7일 일요일 오전에 청와대를 방문했다.

 

청와대의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 1번지로 북악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시청과 종로·을지로 등 도심 사무실 밀집지역의 북쪽인 옛 경복궁의 후원터에 자리하고 있다.

 

1929년  조선박람회가 경복궁과 옛 후원 자리에서 열리면서 이 곳의 조선시대 및 대한제국 건물들은 대부분 철거되고 일제는 후원 자리에 조선 총독의 관사(경무대)를 지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뒤 이승만 대통령 내외는 이화장에서 일제 총독 관저였던 경무대로 거처를 옮겼으며 경무대는 제4대 윤보선 전 대통령 시절부터 ‘청와대’라는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청와대.

 

청와대에 입장할 수 있는 문은 3개가 있다. 나는 국립현대미술관에 주차를 하고 걸어올라가서 춘추문쪽으로 입장을 했다.

 

관람은 침류각- 관저- 본관- 영빈관(관람추천 C경로) 순서로 했다. 정원이나 기타 다른 곳들도 자세하게 관람하고 싶었으나 8월의 날씨와 붐비는 사람으로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청와대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사그러들고 날씨도 선선해질 무렵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북쪽으로 걸어올라가면 춘추문이 보인다. 비가 와서 해는 들지 않았으나 습하고 더운 날씨로 입구도착부터 등에 땀이 줄줄 나기 시작했다. 

춘추문을 지나 춘추관 반대쪽으로 들어가면 청와대의 간단한 역사와 각 건물들의 역할 등을 설명해 놓은 전시물이 있다. 천천히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헬기장.  잔디가 푸릇푸릇 잘 관리되어 있다. 

헬기장과 등산로 입구를 지나서 따라 올라가면  입장할수 있는 37문이 나온다. 이곳에서 발급받은 바코드를 확인하고 입장하면 된다. 신분증을 지참하라고 했는데 바코드만 찍고 신분증 확인은 하지 않았다. 

가파른 길을 올라가면 오른쪽에 침류각에 도착한다. 1900년대 초의 전통가옥으로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라고 한다.  벌써부터 더위와 습도에 기진맥진해진다. 

침류각에서 걸어 올라가면 대통령 관저에 도착한다. 대통령과 가족의 거주공간으로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행사 공간인 별채, 전통양식의 뜰과 사랑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는 관람할 수 없고 건물 외관을 순차적으로 돌아보게 된다. 바닥이 울퉁불퉁한 돌로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는 입장이 불가하다. 청와대는 경사가 심하고 주요 방문코스인 관저와 본관의 유모차/휠체어 입장이 불가하므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일렬로 관람하다보니  끊임없이 뒤에서 사람이 밀려오오는데 중간중간 사진을 찍는사람들로 정체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렇게 내부를 살짝살짝 엿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푸르른 소정원을 지나서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가는 길에 끝도 없는 줄을 마주하게 된다. 아차 하는 순간 순식간에 길어지는 줄. 한참을 기다려서 도착한 곳에 "여기서부터 30분"이라는 팻말을 보고 살짝 맨붕이 왔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이 줄어들었다. 관람 주의사항에 모자와 생수를 챙기라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아침 9:00 타임을 예약했음에도 이렇게 덥고 힘든데 한낮에 줄을 서서 1시간씩 서있게 되면 탈진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줄을 서서 바라본 청와대. 북악산을 배경으로 너무나 멋있다.  대정원은 주말 행사때문에 천막을 설치해 놓았다. 

머릿돌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이름이 세겨져 있었다. 수많은 대통령들이 국가의 매 순간순간, 어려운 결정을 하던 곳이었겠지.

입장할때 덧신을 신어야 한다. 모두 의자에 앉아서 덧신을 신고 벗는 진광경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입장하면 마주하게 되는  청와대의 첫인상. 중앙홀

 

충무실. 임명장을 수여하거나 회의를 하는 공간이다. 

 

인왕실. 간담회나 오찬, 만찬이 열리는 소규모 연회장, 외국 정상 방한 때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장소로도 활용된 공간이다.

대통령 집무실. 본관의 핵심공간으로 대통령이 업무를 하던 곳이다. 

접견실. 대통령과 외빈이 만나는 장소로 활용되었다. 

끊이없이 밀려드는 인파. 

2층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다시오면 영부인이 머물었던 무궁화실을 볼 수 있다. 역대 영부인들의 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컨센트 하나하나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이렇게 본관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 방문지인 영빈관으로 향했다. 

영빈관. 외국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빈 방문시 공연과 만찬 등의공식행사 또는 100명 이상 대규모 회의등을 진행했던 장소라고 한다. 영빈관으로 들어가는 줄이 정말 너무 길었고 날씨와 체력고갈로 내부관람은 결국 포기했다. 

아마도 내부는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정원도 아름다고 오래된 수목이 많아 천천히 산책을 하면 좋았겠지만 오랜 기다림과 무더운 날씨 속에 의욕을 잃고 관람을 마쳤다. 

 

 

관람을 마치고 청와대가 가진 문화재와 예술품등을 자세하게 볼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고 혼잡으로 인해 관람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를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고 하는데 좀더 효과적으로 청와대가 가진 역사를 전달하고 자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민다… 거대한 미술관으로 재탄생 - 조선일보 (chosun.com)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민다… 거대한 미술관으로 재탄생

청와대,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민다 거대한 미술관으로 재탄생 문화체육관광부, 활용 구상안 발표 원형 보존 전제 문화·예술 공간으로 올 가을 첫 청와대 컬렉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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