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태수, 문정은 거창한 꿈 대신 인생의 소소한 행복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그저 평범한 청년들이다. 1cm 다이빙이라는 제목처럼 깊게 물속으로 잠수한다기보다는 '첨벙첨벙' 물장구 치듯 나눈 대화를 책으로 묶었다. 부담없이, 일상속에서의 행복과 기억(추억)들을 이야기하면서 그곳에서 작은 위로와 힘을 얻고 변화를 찾아나가겠다는 것이다. 1cm, 딱 그정도의 일탈을 꿈꾸면서. 내용 자체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찰나의 의미들을 되짚어주는 에피소드들로 흥미롭다. 그러나 사실 그들이 추구하는 변화가 말그대로 1cm 수준이어서 이런 작은 정신적 승리만으로 과연 무엇인가가 달라질까 하는 의구심은 든다. 위로가 필요한 시대인것 같다. 불확실한 미래,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질서 속으로 편입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