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가소개: 이현석 1984년생. 영남대 의과대학 졸업. 직업환경의학과 전공의. 2017년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참(站)」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 시작. 쓴 책으로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가 있다. [당선소감] 저녁에 대학원 수업이 없는 날엔 퇴근하고 카페에 갔다. 두 시간씩 썼다. 쓰다 보면 초고들이 간혹 나왔다. 당연히 엉망. 합평 받고, 깨지고, 고치고, 고쳤다. 반복되는 일상 중 하나로 소설을 덤덤히 받아들였다. 다음 작품도, 그다음도 계속, 같은 생활의 리듬 안에서 쓰고 싶다. 수도권으로 이주한 뒤, 처음에는 작가들이 보고 싶어 소설수업을 들었고 나중엔 아무래도 계속 써야겠다 싶었다. 그렇게 연이 닿은 June, 윤고은 작가님, 홍희정 작가님, 하성란 선생님, 그리고 호된 질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