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다/숙소

[숙소] 포항 오다가다 게스트 하우스

우아한책장 2022. 7. 1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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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다가 게스트 하우스는 포항의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안에 있다. 자동차를 가지고 갔는데 시장 좁은 길을 지나가야해서 조금 애를 먹었다.

 

주차는 죽도시장 까치주차장에 하면 주차비의 반을 지원해주는 형태이다. 사장님에게 주차권을 받아서 4000원을 후불로 냈다. 사장님이 체크인 하는 날 전에 숙소가 준비되면 문자를 보내주니 해당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비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이렇게 감성넘치는 오다가다 게스트하우스의 정문을 마주할 수 있다. 

이렇게 복도를 따라 방이 늘어서 있고 문앞 열쇠함에 방키가 준비되어 있다. 관련된 비밀번호와 사용법은 체크인전에 문자로 자세하게 알려준다.

 

비대면으로 체크인을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나는 여성전용 1인실에 묵었다. 오래된 여인숙을 개조한 듯한 구조였는데 방은 작았지만 아늑하고 좋았다. 화장실도 너무 깔끔하고 방에 붙어 있어서 샤워도 깨끗하게 하고 푹잤다. 기본적인 샤워용품들은 준비가 되어 있었다. 

머리맡에는 이렇게 걱정인형이 놓여있었는데... 이런 작은 세심함이 너무 감동적이다.

방명록도 준비되어 있어서 방에 묵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시간가는줄 몰랐다.

비가 왔으므로 죽도시장내 근처의 물회맛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왔다. 죽도시장이 가까워서 구경하기 좋기도 하지만 밤이 되면 문이 닫은 골목길이 다소 무서울 수 있으므로 일찍 귀가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공용공간은 1층 한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늑했다. 비가 와서 돌아다닐 마음이 없었으므로 여기에서 간단한 여행정리 및  계획을 세웠다. 구석구석의 소품이 사장님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고양이 두마리가 살고 있다. 

여러가지 기념품들이 팔고 있었는데 걱정인형을 구매했다. 왠지 의미도 좋고.. 너무 귀여워...

방명록도 읽고 여행정리도 하고 여기저기 소품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전반적으로 게스트하우스가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고 사장님의 감각있는 감성이 잘 묻어나는 개성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침구도 깨끗하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가격도 훌륭하고... 

 

이곳에 묵지 않을 이유가 없을 듯 하다.

 

다만 복도식공간이고 오래된 건물을 개조하다보니 저녁에 소음은 주의해야할 것 같았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