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생존기/바디프로필

5개월 9kg 감량 후 바디 프로필 (61.2kg ->52.7kg)

우아한책장 2020. 12.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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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은 생존을 위해 시작되었다. 나름 비장한 각오로 시작했었기에 다이어트 기간은 고통스러웠지만 지난한 시간을 지나 바디프로필을 던 날의 기분은 앞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벅차오름이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과 처음 접하는 운동들로 시름하던 시간들은 이제 좋은 기억이 되었고, '운동'이라는 것이 내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망설인다면 한번 꼭 도전해보시길! 다이어트는 다이어트 이상의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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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다이어트 시작

역대급 몸무게를 찍다 결국 체중은 수직 상승하여 60KG가 넘어버렸다. 뚜둥..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거침없는 질주본능이 깨어난 것인지 되돌림 현상 '1'도 없이 순차적 상승추세. 이에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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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의 기록

 

1. 2월~3월

 

생존 다이어트를 시작한 후 2개월 동안은 주 5일 헬스장을 가는 것을 목표로 다녔다.

 

처음 시작한 헬스가 낯설었고 헬스장 환경에 적응해야 했고 PT도 녹녹치 않아서 자세도 엉성했다. 모든 것이 새롭고 힘들었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 진다고 하는데 다녀와서 2시간씩 쓰러져 낮잠을 자기 일쑤고 급작스러운 근육통에 찌뿌둥한 기분이 들었다. 잘 하고 있는건가? 자신을 의심하고 선생님을 의심하고 운동 방법을 의심하고 그렇저렇 3kg를 감량하고 정체기가 찾아왔다.

 

2. 4월~5월 정체기

 

가시적으로 살은 좀 빠져가는 것 같은데 아직도 2% 부족한 기분이 들었고 길고 긴 정체기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체중은 그대로인데 체지방량이 조금씩 줄어들긴 했다. 만족스럽지 않고 조바심이 들었다. 먹을 것을 더 줄여보았지만 기력이 없었고 유산소를 트레드밀에서 인클라인으로 바꾸고 5월부터는 아침저녁 유산소에 돌입했다.

 

다행히도 처음에 힘겹던 식단도 점차 적응이 되어서 다이어트식을 지속하기가 수월해졌고 가먹는 것에 대한 충동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게 되었다.  이때 트레이너의 권유로 바디 프로필을 예약했다. 목표가 생기자 다이어트는 더 맹렬해졌고 웨이트의 무게와 강도도 올렸다. 감량을 하면 자연스럽게 근손실이 오기 마련인데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않았기 때문인지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줄여나갔고 체지방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3. 6월 바디프로필 준비

 

한달을 남겨놓고 신경은 극도로 예민해졌다. 그래도 선수식단 같은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식단을 유지 하기 어려워 다양한 음식을 돌아가면서 적정 칼로리 수준으로 맞추려고 노력했다. 몸이 가벼워지니 달리기도 수월해져서 달리기 모임에 나갔다.컨디셔닝 운동과 PT로 다져진 운동능력이 조금씩 좋은 결과가 나타나서 어디서도 운동 자세가 좋다, 운동했느냐는 말을 들었다. 그래도 나 자신은 만족스럽지 않았으므로 아침저녁 유산소를 주 5일씩 반복하고 식단도 끝까지 해냈다.

 

4.  바디프로필

 

일반식을 먹었을 때의 감동. 쌀밥과 짜장면이 주는 행복을 누가 알리오! 결핍은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